공스지속 6단 2일째,
어제 하루는 엄마를 생각하는 하루였어요.
학교 가기전 아침에 엄마의 하루 일과를 엄마와 같이 적어보구요.
학교 쉬는 시간에 엄마께 편지를 썼구요.
또 학교 쉬는 시간에 친구 그리고 상담 선생님께 조언을 구했어요.
그 조언 중 하나가
동사무소에서 무료로 해주는 프로그램을 엄마께 추천해보라고..
그리고 엄마 혼자만의 시간을 갖게 하는 게 나을 듯 싶다고..
그래서 전 어제 학교 끝나자마자 집으로 향했답니다.
방화1동 동사무소에도 들리고 방화3동 동사무소에도 들려서 프로그램 안내 종이를 받았어요.
야자를 할까 하다가 그러면 동사무소에도 못 들리고.. 또 제가 아주 궁금해하는 게 바로 풀리지 않으면 그것 때문에 자꾸 신경이 쓰여서..^^;;
대신 동사무소 들린 다음에 공부방에 갔답니다. 오늘부터 수학 10-가를 펼쳤어요.
일단 방학 계획을 짠 다음, 한 단원을 끝냈죠. 한 단원을 끝내는 데 약 1시간 걸렸구요.
어제 짠 방학 계획대로 한 다면, 수학 10-가,나, 수학 1, 영어 그리고 국어 까지.. 모든 계획을 완성하리라 믿습니다.^^*
편지와 프로그램 안내서는 초단이 끝난 바로 다음 날 어머니께 보여드릴려구요.
원래는 오늘 보여드릴려고 했지만..
어제 밤에 어머니의 하루 일과를 체크하면서 어머니가 점점 흥미를 느끼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어머니께서 쓰신 하루 일과는 몇 줄 안되지만..
맨 처음 어머니께 하루 일과를 쓰시라고 했을 때..
힘든 하루를 보냈다. 라고 쓰셨거든요.
그걸 제가 어머니와 함께 다시 고쳤더니..
주무시고 밥 잡수시고 아버지와 동네 한바퀴 돌기 드라마 시청이 그 날 한 모든 것이였어요.
아무튼 어제는 좀 더 많은 문장을 쓰셨고 또 재미를 느끼시는 걸 보았습니다.
어머니를 대할때 최대한 웃음을 드릴려고 노력하는 제 자신도 뿌듯하구요.
하루 일과를 어제 체크하면서 어머니께 초등학교때 선생님께서 하시는 참 잘했어요!
이 표시를 써 드리고, 또 지금 엄청 잘하는 거야. 내일도 그렇게 해 엄마..
또 직장 구하기 위해 매일 신문을 들여다 보시는 데.. 인터넷으로 올라와 있는 직장을 보는 게 더 나을 것 같아, 요 근래에 컴퓨터를 어머니께서 조금씩 배우고 계시답니다.
처음이라 컴퓨터에 대한 압박감이 좀처럼 지워지지 않으시리라고 보지만,
조금씩 아주 조금씩.. 이거 닫으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 마우스로 올려보면 닫기 라고 써있지? 이래서 컴퓨터가 좋은 거야. 한글로 되어 있으니까 하기 쉽지 엄마?
그 압박감을 좀 줄이기 위해서 저의 옛 이야기를 꺼냈답니다.
컴퓨터 처음 샀을 때, 아빠가 컴퓨터 버릴려고 했었잖아. 그때 기억나지?
오히려 막 망가지도록 해봐야 좀 더 쉽게 배울 수 있는 거거든.
나보다 먼저 컴퓨터 산 호식이 기억나지? 개는 컴퓨터를 너무 소중하게 다뤄서 늦게 컴퓨터를 배웠지만 난 자꾸 컴퓨터를 망가뜨리다 보니까..
만약에 엄마가 잘못해서 컴퓨터가 망가지면 내가 고칠게. 나 이래뵈두 컴퓨터 전문가니까.
어머니께서 사소한 일에 행복해 하심을 느끼니 저도 기쁩니다.
언제 한번 여의도 광장에 엄마하고 단 둘이 가서 마음껏 소리쳐보자고도.. ^^
어머니와 제가 성격이 모두 내성적인 편이라 저도 선린에 와서 많이 그 성격의 변화가 생겼고 1학년때 연극 수업을 하면서 자신감을 찾는 법을 조금씩 터득했거든요.
오늘 6단 3일째의 계획은...
어젯밤 11시 넘어서 자전거로 동네 한 바퀴 돌다 왔답니다. 머리가 여러가지로 좀 복잡해서.. 마음 정리도 할겸 해서요. 집으로 돌아 오는 길에 1층 형을 만났어요. 성경을 가르쳐 주기로 하셨는데.. 저도 시간이 안되고 형도 시간이 안되고.. 그렇다고 제가 교회를 갈 상황도 아니고..
아무튼 그 형께서 오늘 점심 밥 먹고 난 2시 쯤 같이 농구하자고 제안했답니다.^^
그 형과 운동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거든요. 저도 요 근래에 체육시간에 친구들한테 레이업하는 걸 배웠고 흥미를 느꼈기에..^^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운동을 하네요. 스트레스 실컷 풀고 공부방 가서 수학 10-가 2단원을 끝낼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좋은 하루 되세요~ ^^ 아주대 화이팅! 공스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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