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살며/˝뿌듯한˝ 나의 하루

공스지속 6단 1일째, 이제 확실해진 공부습관

resmile 2004. 7. 8. 09:34

어느덧 습관2의 반을 넘었습니다.
오늘은 6단 1일째입니다.

6단에서 다시 생각해보았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한 공부에 대해서요.

성공 컨설턴트님의 말씀을 이틀동안 생각했습니다.

습관을 길들이는데 여러개를 동시에 해도 되지만 이럴 경우 다 어중간하게 길들이고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기 쉽습니다. 하나라도 확실하게 지속하여 자신의 습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스지속 화이팅!!!

처음에는 이 말이 이해가 잘 안되었습니다.
그렇게 이틀동안 이 말의 해답을 찾기 위해 생각 또 생각했습니다.
그 해답은 지금까지 해왔던 저의 모습을 다시 생각하면서 깨달을 수 있었죠.

저는 공스지속을 정한 뒤 처음 국,영,수를 하루에 모두 한다는 것 자체에 큰 만족을 느꼈습니다.

허나 지금은 그 느낌을 넘어서 국,영,수를 할때는 확실히 시간을 측정해서 그 시간에 맞추어 하루 분량을 끝내는 것으로요.

이제는 한단계 변화했기에 6단 첫날인 오늘 그 변화에 대한 전체적인 만족도를 되돌아 보았습니다.

하루하루의 만족도는 높았으나,
이럴 경우 다 어중간하게 길들이고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기 쉽습니다.

이 말의 뜻대로 제 자신이 흘러가는 걸 보았습니다.
인정하기 싫지만 그게 현재 저의 모습이라는 걸..

이투스라는 곳에서 간단한 테스를 해보았습니다.
저의 공부습관의 잘못된 점을 해결할수있는 방안은 단기간 한 목표를 가지고 그 목표만 달성하라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이번 방학 계획이 조금은 수정될 듯 싶습니다.
수학과 영어는 같이 할 수 없다는 걸..
방학계획 약 2주는 수학위주로 그리고 나머지 기간은 영어를 위주로 할 계획입니다. 물론 국어는 수학을 주로하든 영어를 하든 변함없이 매일매일 하루 2편씩 할 것이구요.

또한 6단부터 좀 더 제 몸 관리에 신경쓰게 되었습니다.
곧있으면 성인이 된다는 걸..

작년 누나가 키크기 비디오를 사왔습니다.
그때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았는데 6단을 시작함에 있어서 매일 아침 이 비디오를 따라하며 하루를 시작할 것입니다.
이미 5단이 끝날 때 쯤 테스트 기간을 거쳤으며 이제는 사실상 적응이 되고 있는 시기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우리 가족을 위해 봉사를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제 시험이 끝난 직후 바로 집에 와서 부모님과 점심을 같이 할 수 있었습니다. 조심스레 습관 고치기를 하자고 부모님께 상의했습니다.

2004년 1월달 아버지께서는 사고로 현재 완치되지 않은 상태이고 어머니는 그런 아버지의 병간호를 위해 직장을 포기하신 상태입니다. 누나의 아르바이트로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죠.

앞으로 1년 후면 누나는 대학생 2학년이 됩니다. 그때는 예비 간호사로 전문적으로 가기에 아르바이트를 못할 예정이구요. 그리고 현재 저희 동네가 재건축의 바람이 일고 있습니다. 실제로 재건축의 확정이 됬다고 봐야할 시기입니다. 아무튼 여러 문제로 현재 부모님께서 방황하시고 계십니다.

이런 상황이 있고 난 뒤 6개월이 지났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역시 변함이 없으시고 어머니께서는 그 충격에만 빠져 있습니다.

그러기에 어제 점심밥은 한시간이 넘는 가족회의로 넘어갔죠.
전 어머니를 6개월을 기다렸습니다.
변화는 때를 잘 맞쳐야 하는 법입니다.
지금 아니면 그 때를 놓친다는 걸..
지금 엄마께서 하시지 않겠다고 하시면 전 앞으로 엄마께 이런 얘기를 다시 안할 것입니다.
전 곧 고3입니다. 엄마는 고3의 엄마구요.
몇달 안남았습니다. 엄마께서 자꾸 그때 그 사건의 충격에만 빠져 있으면 엄마는 아들에게 좋은 엄마의 역활을 못하는 거예요.
지금이 기회예요.

사람 설득시키는 것이 제게 참 부족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제일 가까운 엄마인데도...

아무튼 그렇게 자신없는 대답이셨지만 하신다고 약속하셨고 오늘 아침 제가 어머니께 공책을 하나 마련한뒤 그 곳에 할일을 적어 놓고 왔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삶의 의미를 잃으셨습니다.
남들보다 천천히 할 생각입니다. 그래서 어머니의 초단은 삶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그 어떤 것을 찾는 것에 의미를 둘 것입니다.

오늘 제가 어머니께 낸 숙제는 지금까지 살면서 가족이나 남에게 충고를 받았다면 어떤 충고일까요?
그리고 하루 반성입니다.

누나 역시 습관의 위력을 알고 이번 방학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 습관2의 힘을 빌릴 것입니다.

저희 가족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좋은 충고와 잘못된 점 앞으로 부탁드립니다. 이번 2004년이 저희 가족에게 가장 큰 변화가 있을 시기라고 장담합니다.

아주대 화이팅! 공스지속! 그리고 가정의 평화를 위해! 그리고 나의 미래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