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 삶의향기/˝감동˝ 행복배달부

3월

resmile 2005. 3. 13. 00:37
3월

에밀리 디킨슨

3월이시군요, 어서 들어오세요!

오셔서 얼마나 기쁜지요!

일전에 한참 찾았거든요.

모자는 내려놓으시지요―

아마 걸어오셨나 보군요.

그렇게 숨이 차신 걸 보니.

그래서 3월님, 잘 지내셨나요?

다른 분들은요?

‘자연’은 잘 두고 오셨어요?

아, 3월님, 바로 저랑 이층으로 가요.

말씀드릴 게 얼마나 많은지요.

3월님, 잘 지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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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님께서 지치고 힘든 나그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주시는 것 같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