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한 삶을 위해서는 일을 즐길 수 있을 정도의 충분한 건강,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정도의 부, 어려움과 맞서 그것을
극복할 수 있을 정도의 힘, 죄를 고백하고 버릴 수 있을 정도의 은혜,
몇가지 행복을 이룰 때까지 노력할 수 있을 정도의 끈기,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될 수 있을 정도의 사랑,
하나님의 말씀을 현실로 만들 수 있을 정도의 믿음, 미래에 대한 모든
걱정 근심을 없앨 수 있을 정도의 희망이 충족되어야 한다. -괴테
어제 친구에게 갔다 오면서, 집으로 오는 지하철안.. 그리고 집에서.. 기분이 참 묘하더군요.
어제의 일은 정말 폐인 이광호입니다. 위로를 해줘야 할 내가 위로를 받고 왔으니.
정말 이광호라는 놈에게 한심하고 그 친구에게 정말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조심스럽게 말해야지. 라며 대화를 하는 중간에도 다짐했지만 역시 지지리도 못난 이광호였습니다. 그래서 다짐했습니다. 자신감과의 정면으로 승부를 걸자구요. 전쟁입니다. 자신감과의 전쟁. 전쟁에서는 누군가는 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것이 제가 아닌 자신감이죠.
정말 그 친구에게 미안할 뿐입니다. 그리고 그 친구와 제가 진심으로 웃게될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군요.
그리고 다짐했지요. 어제 있었던 일은 내 기억에서 멀리 사라졌다고. 그리고 또 다짐했지요.
내일부터는 정말 만족한 삶을 살기로요. 그래서 오늘 아침부터 참 좋았습니다.
아침 지하철역까지 가는 자전거 여행에서도 천천히 가면서 주위의 모습을 보곤했죠. 서늘한 바람도 맞으며.
학교에서도 행복했습니다. 눈에 띄지 않는 봉사를 할 수 있어서요. 아침에 학교 오자마자 반 청소를 하는 시간이 계획표에서 늘어날 것 같아요. ^ ^
공부할때도 향기롭게 했답니다. 질기고 강하지 않으면 낙오한다. 그리고 지겨울때면 잠깐 이렇게 생각도 했지요. 관점을 바꿔보자. 공부할때 아주 조금만 관점을 바꿔보자.
일부로 호기심 있는 척을 했지요. ^ ^
<매력 넘치는 학문의 유혹>
공부할때 실리와 관계없는 학습, 호기심이 향하는 대로 순수한 마음으로 학문을 하겠다는 발상은 어떤가.
을 생각하면서요. ^ ^
또 행복합니다. 제 자신을 반성할 수 있는 책을 읽고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었으니... ^ ^
오늘 하루는 행복합니다. 학교 수업도, 쉬는 시간에도 아무런 불평이 없었으니까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변 모래사장에 누워 햇볕을 쬐고 시원한 수박과 음료수를 마시는 것이 만족한 삶이 아니라는 것을..
자신의 노력과 열정이 담겨 있으면서 힘들지 않게 미래를 준비하고 또 미소를 지을 수 있으면.. 그런 일상이 진정으로 행복하고 만족하는 것이라고.
이런 생활을 하고 앞으로 몇십년이 지나 죽게된다면.. 누군가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겠지만 나 스스로는 정말 만족한 삶인 것 같더라구요.
인생에 대해서 좀 더 관대해지는 것 같아요. ^ ^
그래서 전 행복합니다. 그 어느누구보다도 행복합니다.
괴테의 명언처럼 저역시 지금 그러니까요.
걱정없이 보내는 하루, 그치만 그것이 나태함 속에 빠진 하루가 아니라 나의 열정이라는 바다 안에서 배영을 하며 보내는 하루가 행복하고 만족하는 하루라는 것.
'오늘을 살며 > ˝뿌듯한˝ 나의 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학,천천히! 초단 2일째, 관대해지자, 수학에 대해서 (0) | 2004.09.02 |
---|---|
수학,천천히! 초단 1일째, 다시 시작하는 수학 (0) | 2004.09.01 |
성습3, 광호의 마음 가짐 (0) | 2004.08.30 |
업!그레이드 초단 10일째, 암울한 소식 한가지. (0) | 2004.08.30 |
업!그레이드 초단 9일째, 새로운 계획표 (0) | 2004.08.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