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피곤했습니다.
아침 지하철 안에서도.. 쉬는 시간에도..
잠을 자는 것이 낫겠다 싶어 잠을 청했습니다.
먼가가 제 머리를 누르는 느낌입니다.
틈틈히 마음관리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좋은 글을 읽기도 했고, 컴퓨터 시간엔 친구에게서 온 지난 메일함을 보았습니다.
삶의 위안을 주고 향기를 주는 모든 방법을 해보았습니다.
그러나 제 마음 속 기분은 아직 덜 풀렸습니다.
야자를 하다 중간에 나왔습니다.
꼭 이런 느낌이 들때면 할머니께 엄지를 따달라고 부탁했죠.
오늘 역시 검은 피가 나오네요.
일주일에 한번 꼴로 체하는데..
저의 단짝 친구는 학기 초에 천천히 먹으라고 제게 말했어요.
그래서 늘 노력하고 있는데.. 습관이 잘못됬나봐요.
하루종일 웃지도 못했습니다.
웃음이 안 나오더군요.
"웃음은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으니까 행복해지는 것입니다."
채림의 이미지를 연상해보기도 했고, 제가 좋아하는 친구의 웃는 모습을 떠올려보기도 했습니다.
허나 웃음이 나오질 않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시련이 찾아 왔습니다.
공부의 허무함. 공부를 왜 해야 하는 지 모르겠다. 라는 질문이 제 머릿 속에 가득 차더군요.
허나 지금은 괜찮습니다.
검은피 한번 나오니, 지금은 괜찮습니다.
지금 이렇게 다시 한번 생각합니다.
나를 위해서 공부하는 거지, 공부를 위해서 내가 맞추는 게 아니야.
정말로 피곤하다면 공부는 잠시 미룰 수 있어.
너를 위해서 공부하는 거니깐.
그러나 이제 회복했으니까.. 너의 발전을 위해서 한걸음 나아가야 겠지.
아플땐 잠시 쉬는 거야. 그건 당연한 거고.
내일은 다시금 맑은 정신으로 하루를 지낼 것입니다.
아주대 화이팅! 공스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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