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 삶의향기/˝삶˝ 향기·유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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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mile 2005. 8. 3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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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록

 

죽은 사람은 죽은 것이 아니고

산 사람은 우리가 본 사람이 아니라,

시체를 모방하고 있다.

단지 그들 스스로 나

'나' 를 대상으로 괴롭히는 것으로 결속되어 있다.

우리가 잠시 합일하는 까닭은

죽음과 삶이 둘이 아니기 때문

우리가 하나가 될 수 없는 건

완전히 죽지도 완전히 살지도 못하기에.

시체가 충고한다:

전부 살지 못한다!

전부 죽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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