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살며/˝뿌듯한˝ 나의 하루

^^)♬세가지소원〃 4단 5,6,7일째, 상담원으로의 직업,3일간의 교육을끝마치고

resmile 2005. 7. 20. 19:54

3일간의 교육이 그렇게 끝났습니다.

앞으로 한달에 한번씩 정기 모임이 있을 예정이구요,

2006년 6월 정도까지 그런 모임에 대한 약속이 되어 있어요.

총 13명의 분들이 참여를 하셨고,

실제로 사이버 상담에 대하여 각자의 생각을 적고 그것에 대한

전문 상담 선생님의 평가와 조언 등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상담원이 되고자 하는 분들의 사연과 동기는 참으로 다양하고

다양한 만큼이나 나이도 그러했습니다..

 

이번 교육을 통해 무엇을 얻고자 했는지에 대해서,

그동안에 또래 상담원을 하였고, 그 상담에 적절한 답변을 해주었는지에 대한 여부와

우물안 개구리는 아닐까? 하는 생각.. 그래서 반년을 또래 상담원으로 활동하면서

제가 인식하지 못한 부분은 없었는지, 또 저의 소신이 틀리지 않았는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했어요.

 

제가 또래 상담사로 활동하는 시간에 대해서..

대개 하나의 상담건을 다루면 한시간 반에서 2시간 정도의 시간을 잡고 답변을 하고 있는데..

전문가 분들도 저와 비슷한 시간에 한다는 것에 우선 안도의 한숨을 쉬었구요 ^^;

 

제가 사용하는 단어라든지, 어떤 문장 그리고 글에서 느끼는 전체적인 느낌 등..

그런 것에 주의를 해야 한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고..

그동안의 저의 상담에 대하여 고칠점이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른채 무작정 덤벼들었던 지난 또래 상담원으로의 활동..

이번 교육으로 조금의 이론을 배울 수 있었고,

하나의 상담건으로 다른 시각으로 바라 볼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근데 알면 알수록 자신감이 더 줄어 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저의 소신에 대해서는 우물 안 개구리 였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기자신이 바라보는 눈의 초점을 달리하면 그래도 행복해질 수 있다는..

그런 저의 소신이자 생각이 상담을 하는데 있어서 절대적이고 또 그것이 최선의 것이라고 생각하며

또래 상담원으로 임했지만, 그것으로만 모든 걸 대하기에는 수많은 어떤 오류가 있기 마련이고

그것이 해결책의 근본이 될 수는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마치 하나의 작은 산을 넘고 이제 정상에 다 왔다고 생각했는데...

눈 앞에 펼쳐진 광경은 끝도 없이 솟은 산들로 가득 찬 그런 모습이라 할까요..

이번 교육으로 그러한 상황에 처한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그동안의 저의 소신이 틀리지는 않았지만

그것이 최고의 선택이고 또 최후의 선택이라는 생각만을 가지고 있던 제게

이번 교육의 결과로 저는 더 크게 내다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 결과로 예전의 제 모습은 매우 크고 또 성숙한 친구라 거만한 자세였다면

이제는 한없이 작아지는 제 모습을 보았고 그에 자신감도 잃어버린 면도 없진 않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어떤 분야를 택해도, 거쳐야 하는 어떤 관문이라는 생각이 들며

저는 앞으로도 수천, 수만권의 책을 읽어야 하며 끝도 없는 지혜, 지식의 한계를 극복해야겠지요.

 

사람을 해치는 두가지의 의원이 있다고 대장금에서 말한 기억이 나요.

정확한 건 아니지만,

하나는 나쁜 목적을 가지고 있는 의원.

다른 하나는 좋은 뜻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기술을 잘못 활용하는 의원.

상담원으로 선택한 이상,
그것에 대해서 만큼은 제 자신이 부끄럽지 않게 끊임없는 노력이 앞으로 선행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떤 직업에 대해서
그 직업에 대해 힘듦을 느낄 때의 좌절과 꺽어져 버린 희망..
직업으로 받는 스트레스 등 일반 직장인들이 느끼는 스트레스를

조금은 이해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고, 참으로 힘든 게 삶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되네요..

 

방학동안 앞으로 매주 화요일 9시부터 11시까지,

이제는 또래 상담원이 아닌 성인으로의 자격으로 상담원의 활동을 하게 될 것이며

부족한 만큼, 더 조심스럽게 다가가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삶에 있어서, 그리고 직업에 있어서 한발짝 발을 내딛었음을 ...

그에 더 힘들고 더 고생하겠지만 그것은 저를 개혁하기 위한 순간들임을..

좌절하지 말고 끝까지 나 자신을 지키며 굳굳하게 나아가기를..

힘들때면 힘들다고 투정도 부리고.. 울기도 하면서 나를 추스리고

또 행복하다면 행복하다고 웃으며 언제까지나 순수해지기 위해 노력하는 그런 저를 바래 봅니다.

 

언제나 무엇이 끝나고 새로운 도전이 시작될 때면

늘 이 말을 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가 아니라, 지금부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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