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살며/˝고민˝ 또래상담원

'대화의 장' 오직 그 길만이..

resmile 2005. 7. 12. 17:45
'대화의 장' 오직 그 길만이..

님이 작성하신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제가 이름이 한국에서 별로없는 이름이라 안 썼는데요.
양해바랍니다. 이름 필요하면 가르쳐 드릴수도 잇습니다
우리 반에 불량학생이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 그 얘 때문에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상황을 봐서 도저히 알되겠다 싶을때는 퇴학 시키려고 하는데 이녀석이 퇴학 당할수 있는지 가르쳐 주세요
글을 올릴게요. 네이버에서 질문하다가 복사해서 올린글인데 말투가 이상해도 이해해주세요

퇴학시키는 방법 물어봤는데 그 놈 자식이 사람 때립니다. 주먹으로는 안하고요 손바닥으로 엄청 심하게 때립니다. 순간적으로 때려요 얘들이 거의 맞죠 . 맞아도 가만히 있을 뿐이죠. 이 자식이 노는 아이거든요. 저도 뺨이랑 머리를 4~5번 정도 맞고 유리병으로 뒷통수 맞아서 혹난 적 있는데 그냥 넘어 갔습니다. 그 때 부모님이 엄청 화났었어요. 그래서 학교에 전화하고 지구대에 전화해서 상담했거든요. 그런데 그냥 넘어 갔고요. 이 놈이 자기 맘대로 학교생활 합니다. 평소에는 분위기를 다 망가 뜨려서 공부 할 수없게 하고요 시험기간 되면 다 조용하게 만듭니다. 평소에 고함이랑악을 지르고요 욕설도 많이 합니다. 얘들을 언어폭력도 많이 하고 놀리기도 많이하고요. 자신하고 친한얘들하고 다른 얘들을 차별합니다.
자신하고 친한얘들이 농담하고나 모르고 부딪히면 간단하게 넘어가는데 다른애들이 농담걸고 모르고 실수를 저지르면 악을 지르고 욕설을하고 가끔 때립니다. 그리고 화장실에서 담배도 피고요 조퇴도 3일에 한번꼴로 합니다. 그리고 교무실이나 학년실 앞에 반 아이가 있으면 꼭 니 뭐하냐 뭐 하러 왔냐 라고 물어봅니다. 그리고 에어컨도 자기가 덥다고 하루종일 틉니다. 다른얘들이 싫다고 해도요. 그리고 잠오면 애들 의자랑 책상을 자기맘대로 고쳐놓고 눕기도 하고 책도 마음대로 빼가고 컴퓨터도 자기맘대로 합니다. 또 망을 보라고 합니다. 매일 안친한 애들한테 망보라고 합니다. 그리고 얘들한테 뭐 시킵니다. 노예부리듯이요 정말 스트레스 쌓입니다. 책을 사물함에 넣으라 하면서 책을 던지고요 책좀 사물함에 빼달라고 합니다.
좀 빼달라고 부탁하는게 아니라 명령입니다. 누구야 사물함에 수학책 꺼내 이런식으로요 그리고 자신하고 친한얘들 빼놓고 다른애들 있잖아요 그런애들한테 뭐시킵니다. 매점가서 빵좀 사와라 아니면 자판기에서 뭐 뽑아와라 그럽니다. 자신의 것만 시키면 좋은데 자신하고 친한 애들까지 합해서 시킵니다. 누구야 너 빵먹을래? 그래 , 야 그것도 사와라 이렇게요 정말 스트레스 쌓입니다. 그리고 심한것은 학교밖에가서 라면사오라고 합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종도 아니고 학교박에서 사오라고하고 보는 입장에서도 스트레스쌓이고 불만이 많습니다. 수업시간에 뭐먹고 라면이나 과자 같은거요 막 먹습니다. 또 봐줄수 없는게 수업시간에 그 녀석하고 안친한 애가 선생님말에 대답하거나 발표하거나 눈에 띄는짓(말하는것 선생님한테 농담하는것)
이런 일들을 하면 눈으로 매우쏘아보고 조용히 욕하고 협박을 합니다. 니가 뭔데 나서냐 조용히 해라 이런식으로요 게다가 그 발표나 대답이 틀리면 더 화냅니다. 모르면 가만히 있어 xxx야 털어버린다. 이런식으로요 엄청 짜증나죠 시험기간되면 각 과목에 잘하는 애들을 모아서 가르쳐달라고 합니다. 무작정 가르쳐달라고 하죠, 정말 스트레스받죠 종도아니고 잘하는 애를 잡아서 몇시간동안 강의(?)를 받습니다 그리고 기분이 안좋거나 장난칠때 책상,의자,책,교탁 등을 막 던집니다. 마구마구요 바닥이 깨질정도로 던져버립니다. 고함을 지르고요 소름이 끼치죠 , 불똥이 튈까봐요, 이녀석한테 맞은애가 4명정도 되고요 협박이나 경고 당한애들은 8명9명 정도 되고요 언어폭력, 놀림감이 되는 사람은 우리반 전체입니다공부는 마음만 먹으면 꾀 하는 편입니다. 얘가 정신을차리려는건지 뭔지 모르겠습니다. 노는 아이인데 가끔 자신 스스로 나는 나중에 뭐되지? 라고 혼잣말로 합니다. 예전에는 선생님한테 변호사 월급에 대해 질문한적도 잇습니다. 맞은 사람중에 반장 있습니다. 수학여행때 도박을 햇는데 도박에서 자신이 딸때까지 상대방이 완전 잃을때까지 도박에서 안보내줍니다. 한마디로 돈을 뺏는거죠, 예전에는 운동회때 어떤애가 실수를 햇는데 엄청욕했습니다. 자신에게 별로 해가 될것도 아닌데 욕을하고 난리를 칩니다. 그애가 갈때 앞에 누가잇으면 심하게 밀어버립니다. 아니면 주먹질을 하던가요 , 그러곤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갑니다. 수업시간에는 분위기를 재미있개 하다가도 쉬는시간이나 야자시간에는 폭력적 혹은 떠들기 좋은 상태로 만듭니다.
애들도 이녀석을 닮아갑니다 욕도 마구 하고요 악을 마음대로 지르고 노래도 큰소리로 부르고요 우습게 보이는 애들을 불러서 협박이나 경고도 합니다. 그녀석을 믿고 심하게 까부는 아이도 잇습니다. 자주 혼잣말고 학교 다니지 말까 라고 합니다. 그때 맞은 날에 신고를해서 퇴학시키던가 했어야하는데 후회되네요 등교시간이나 하교시간에 그녀석 혼자다닙니다. 아마 그녀석하고 친한 애들도 그애를 썩 좋아하는 편은 아닌것같아요 . 애들도 그녀석하고 친하려고 하고 어리석은 짓을 합니다. 신고도 잘 안하고요 . 그녀석을 따라하고요. 정말 스트레스받죠.. 그리고 저는 예전에 맞았던 경험밖에 없습니다. 다른것은 본 것을 이야기한것입니다. 맞다. 그리고 예전에 티비에서 도을 강의를 햇는데 자기맘대로 오락프로그램을 틉니다. 자기맘대로죠
체육시간에 자신하고 친한애들하고 운동하고요 내기를 하는데 일부러 애들을 내기에 끌어들입니다. 돈도 가끔 걷습니다. 어던애들한테는 주머니까지 마음대로 뒤집니다. 이정도면 퇴학이유가 되지 않겠습니까? 이자식이 왜 아직까지 이런 짓을 하는지 모르겟습니다. 사람들이 신고를 안 했던 모양입니다. 그러니까 그녀석이 이모양이지 않겟습니까 , 차라리 공ㅇ고나 상고에 갈것이지 왜 인문계에 와서 그러는지 모르겟습니다. 정신을 차리려고하는건지, 정말 스트레스받습니다
아 그리고 이녀석이 조퇴하고 나면 얘들이 모두 조용해 집니다. 온순해지고요 그 증거가 농담의 정도에 따라 알수가 있는데 그녀석이 있으면 농담이 지나치고 욕도 심한것을 하다가도 그녀석이 조퇴하고 나면 그 정도가 줄어듭니다. 정말 3일에 한번꼴로 조퇴합니다. 꾀병도 많이 부리고요. 아마 선생님도 알겁니다. 노는 아이라는 것을요. 또 한번은 반에서 싸움이 일어났는데 싸웠던 얘들을 모아서 싸움을 시킵니다. 어떤 때는 자기하고 친한 애가 싸웠는데 그 사웠던 아이한테 욕을하고 때릴려고 했습니다. 이녀석이 노는 아이라서 말도 용기내어 할수 없을것 같네요
그리고 반 아이들이 그 녀석한테 저항을 한다거나 부탁이나 명령을 거부한적이 없습니다. 저는 학교 초에 그녀석의 명령을 거부한적이있었는데 그 녀석이 심한말로 위협하더라고요 그래서 당황하여 따랐지만 지금은 그 녀석이 뭐라하면 그대로 해야 할 상황입니다. 단한번도 반아이들이 저항이나 거절을 한적이없습니다. 모두 바보같죠 저도요. 하지만 희망은 있다고 생각합니다.그리고 예전에 부모님이 교장선생님한테 2번정도 전화하셨는데(제가 자꾸 학교생활에 불평을 해서)아마 그녀석한테 말을 해본적이 있는것 같아요 에전에 화를 내면서 교실에 오더라고요 그 다음에 저를 터치를 잘 안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지금 그녀석하고 눈도 안맞추고 대화도 적게하고 부딪힘 없이 생활합니다. 한마디로 무관심, 무시를 하는거죠, 그래서 지금 거의 터치가 없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간접적으로 스트레스가 쌓입니다. 부모님이 이녀석한테 경고를 했는지는 예상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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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선린 인터넷 고 또래 상담원 2기 이광호입니다.

 

님과 다른 친구들에게 많은 피해만 주는 한 친구의 대한
처벌을 원하시는 것 같습니다.

저도 그 상황이라면, 참으로 안타까운 심정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으리라 생각이 되네요.

참으로 안타깝고,
그 친구 하나만 사라진다면 반은 조용할텐데 말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친구들도 서로간에 더 친해질 것이고
친구들간의 행동이나 말투 모두 건전한 방향으로 흘러가겠지요.

그 친구 하나만 사라진다면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갈 것이라..
하지만 '퇴학'은 어디까지나 마지막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되어야 합니다.

그 친구가 퇴학을 당한다 해도
반 분위기가 온순한 분위기로 바뀐다고 말할 수도 없습니다.

분위기는 한 친구에 의해 완전하게 주도될 수는 없는 것입니다.
단지 그렇게 느껴질 뿐이라는 것이죠.
사람은 감정의 동물이기에 어떤 한 친구의 강압적인 태도에
쉽게 동화되거나 쉽게 그 분위기에 휩쓸려 가지만
그것이 전적으로 한 친구에 의해 결정된 것은 아니며
지금의 분위기가 있기 까지 친구들 모두의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퇴학시킬 권한은 우리에게 없는 것이지요.
제게도 또한 님에게도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퇴학은 그 친구의 삶의 한 부분으로 남아
숨이 다하는 그날까지 따라 다닐 것입니다.
입장을 잠시 바꿔 생각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님께서 퇴학을 당하신다면, 님께서는 과연 어떤 반응을 하실 것인가요?

퇴학 하나에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버리게 되며
퇴학 하나에 비관적인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으며
퇴학 하나에 지금보다 더 나쁜 친구가 될 수도 있고
퇴학 하나에 많은 친구들을 잃으며
퇴학 하나에 자신에 대한 사람들의 시선이 나쁘게 변하고
퇴학 하나에 삶의 큰 오점을 남기게 되며
퇴학 하나에 나중에 커서 회사에 취직도 못할 것이며
퇴학 하나에 사회를 탓하게 되며
퇴학 하나에 목숨을 끊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님께서 그 많은 것을 그 친구에게 감히 보장해 드릴 수 있겠습니까?
시간이 지나고 보면 한순간의 감정에 지나지 않을 그런 일일 수도 있습니다.
지금은 피해 속에 수많은 친구들과 자기 자신의 고통으로 하루하루가 비관적일 수도 있습니다.
허나, 그것을 하나의 관문이라 생각해 보세요.
앞으로 님께서 살아가야 할 사회에서는 지금의 그 상황보다 더 잔인한 일이 얼마든지 벌어질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눈 앞에서 잃게 되는 경우도 이미 많은 책의 소설과 위인들의 전기에서 보았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지금의 상황을 개선시킬 수 있는 방법은
님께서 지금의 상황에 대해서 웃을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자기 자신과의 싸움을 하셔야 하는 것입니다. 지금의 님께서 겪고 계시는 고통은 이미 그 친구에게서 떠난 것입니다. 그 친구의 책임이 아니라 이제는 님의 책임이라는 뜻이지요. 다시 말해, 1차적으로 그 친구에게서 안좋은 감정을 느꼈더라도 2차적으로 그 문제를 해결하는 건 오직 님 자신이며 님께서 행복하게 웃을 것인지 아니면 계속 불만을 품으며 하루하루를 보낼 것인지는 오직 님의 선택만이 남아 있다는 것입니다.

하루하루를 행복을 느끼며
또 웃음을 친구들에게 나누어 주며
보내는 하루하루도 우리에겐 너무나 짧습니다.
겨우 100년 정도 사는 삶인데,
불만과 불평만 하기에는 아까운 삶이죠? ^ ^

그 친구에게는 참 안타까운 일이지요.
웃음을 짓기에도 아까운 삶인데
매일을 친구들 괴롭히며 또 욕으로 자신을 더럽히며
보내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건 그 친구 개인의 문제입니다.
이제 그 친구도 언젠가 자신을 되돌아볼 때면
그동안의 자신의 삶이 헛된 것이였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 친구는 언젠가 시간이 흘러
지금의 친구들에게 가혹한 행동을 했었음을
땅을 치며 후회할 것이라 저는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 친구는 언젠가 시간이 흘러
자신의 그런 모습을 반성하며
다시는 그렇게 살지 않으리라는 다짐과 함께
더욱더 심성이 고와지고
더욱더 주변 사람들에게 봉사 하며 살아갈 것입니다.

그런 그 친구에 대해서
그리고 반 친구들 모두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학급 친구들과 학급 선생님 모두에게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학급회의 하시나요? 학교 수업을 학급회의 시간으로 만드신 다음에
그 친구의 피해에 대해 서로간의 지금까지의 피해를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길을 찾는 길 뿐입니다.

'대화의 장'
지금의 그 친구와 반 친구 모두가
다시 회복될 수 있는 길은 오직 그 뿐입니다.

처음에는 대화가 서로에게 매우 어색할 것입니다.
허나 그 어색함은 피할 수 없는 것이며
그것은 한 순간의 감정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서로간의 솔직한 대화, 오직 그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
저는 믿습니다.

힘내세요!!
혼자 해결하기에는 너무나 큰 문제입니다.
학급 선생님과 학급 친구들 모두에게 잘못이 있기에
학급 선생님과 학급 친구들 모두와 함께 그 잘못을 풀어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