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로 설계도에 맞게 부품을 PCB 기판에 배치하고 이를 선으로 연결, 납땜을 한 후 이를 오실로스코프의 프로브를 이용하여 파형을 관찰하며 이를 보고서로 남기는 일련의 작업을 삼영전자에서 잠시 계약직으로 일할 때 이후로 오랜만에 다뤄본다. 4년 전에는 전기, 전자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 없이 어림짐작으로 짐짓 해보며 하나 둘 모터 컨트롤러를 몇 개 수리해보는 것이 전부.
회로를 이해하는 데 있어 도통 아무것도 지식이 들어 올리 없었던 그때보다 지금은 전공 분야에 대해 단편적인 지식이 갖춰져 있으나 아는 것과 실행하는 것는 별개의 것임을 새삼 느낀 하루였다.
IC 소자와 저항, 콘덴서 등 간단하게 기판에 납땜을 하는 것이었지만 내게는 그 기본조차 쉽지 않았던 것이다. 같은 조가 된 실력 있는 친구 옆에서 내 능력을 키울 생각은 안하고 그저 점수따기식 레포트 제출로 내 능력을 가장하여 겉보기에만 좋게 한다면 그것만큼 어리석은 일이 또 어디있을까.
지금은 작고 미약하지만 하나 둘 익숙해져감으로써 이번 학기가 마친 즈음에는 홀로 이 작업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는 내 자신이 되길 바란다.
- 오실로스코프 프로브는 +는 +에 GND는 접지에 연결한다.
- 가변 저항을 제대로 해석하지 못해 헤맨 오늘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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