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살며/˝뿌듯한˝ 나의 하루

ET_resmile 9단 9일째, 다독이 내게 준 결과

resmile 2004. 12. 6. 19:26
고1때 학교 도서관은 참 엉망이였죠.
정렬되지 않은 수많은 책들..
책꽂이는 간간히 텅 빈 곳도 있었고..

그 텅 빈 곳을 보고 잠시 기발한 아이디어가 하나 떠올라..
제가 읽은 몇 안되는 책을 그 곳에 모와 저 혼자만의 공간을 만들기까지 했으니..
(그때 생각은, 나중에 몇십년이 지나 모교를 방문할때..
저만을 위한 추억거리로 할려고 했었죠.^ ^; )

그러던 중 고2가 올라와서 보니 새롭게 도서관을 개편하기 시작했어요.
자연스럽게 고1때 만들었던 저만의 서재는 없어졌고..

아무튼 고2가 되고, 아버지 사건의 영향으로..
5월달부터 많은 책을 읽기 시작했죠.^ ^
(그때가 성습2를 신청하고 나서였죠.^ ^)

7개월이 지나가는 지금에 와서 다독의 결과로 제게 작은 선물을 주려 하네요.
다독상 후보 1위예요.^ ^ 저도 놀랐죠. 별로 읽은 것도 없는것 같은데..

87권을 읽었다네요. 저도 놀랄따름입니다. ^ ^
초등학교때부터 책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지 못했던 터라,
다른 친구들보다 읽는 속도도 느리고, 어휘력도 많이 모자라는 등..

하지만 이제야 비로소 책읽기가 즐거워지는 걸 보니..
늦게나마 그렇게 깨닫게 되네요.^ ^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 속에 가시가 돋는다.

이 말의 의미가 저는 이제야 마음 속 깊이 들어 옵니다. ^ ^

다독을 갈망했더니, 다독상이 제게 오네요.^ ^

곧 19살이 되는 제게 더욱더 많은 진리를 깨우치라는 말씀으로 듣고
고3때 역시 수능에만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이 활동하는 저의 모습 보여드릴게요.^ ^

시험 공부 즐겁게 하세요~ ^ ^ 마지막이잖아요.^ ^
아자 ! 아자! 아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