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만이 나를 살리리라















혼자서 추구하는 것이 그 무엇이든지 외롭기만 하고
견딜 수 있는 정도의 것도 이겨내느라 힘이든다.
그것이 외로움이 아니라 단지 혼자있기에
위로해줄 이가 없음에 오는 것일 수도 있으나
어느 것이 맞든, 그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10월의 목표로 세웠던 것들의 매듭을 짓는 시기가 비슷한 시기이다보니
더 힘듬을 느끼고 있다. 그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려 준비의 기간인 지금,
몇일 동안은 새벽을 새기도 하는 등의 시간을 투자하고자 노력했다.
과유불급이라 했던가. 그에 대한 후유증─정신의 멍함과 몸의 피곤함─이
계속 나타나고 있는 듯 하여, 지금의 시간을 책을 보는 대신
지금까지의 것들을 정리해보고 새롭게 시작될 한 주의 계획과 마음가짐을 정리해보려 한다.
중간고사와 무역영어, 두 가지가 목표였던 것에 더하여
해외시장계획서 제출까지 해보려 마음먹었으나,
무리라는 판단을 내리게 된다.
나름의 아이템 선정, 무역흐름의 이해를 위해 책과 논문을 찾아
내 생각이 맞을 것이라는 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 시간들.
작년 창업대회에서의 계획서가 있기에 전보다 더 가속도가 붙었음을 확실히 느낄 수가 있었다.
허나, 나에겐 다른 목표가 더 남아 있었다. 중요도에 있어 중간고사가 우선 순위이며
그 다음 목표로 무역여어 자격증이 기다리고 있다.
아쉽지만, 아쉬움을 느낄 틈 조차 없었던 것이고 다시 앞을 내다보려 노력하고 있다.
홀가분 한 것도 있다. 그동안 힘들게 붙잡았던 것을 한 순간에 놓아버렸으니,
그에 대한 모든 걱정과 불안과 힘듬은 위로 받을 수는 없었으나
홀가분 한 마음이 되어 버린 것은 확실하다.
그와 더불어 2학기의 목표였던 토익2+2.
며칠 전, 모의토익 1회분을 시험 보고 난 후의 느낌은,
듣기와 쓰기에 시간을 투자해야 함을 인정하게 되었고
추상적이던 토익에 대해 조금 더 알 수 있게 되었다는 것에 만족한다.
즐거우면 두려울 것이 없다는데, 지금의 내가 겪고 있는 모든 것이 정말 즐겁다고 말할 수 있을까. 무엇이 되기 위한 준비인만큼, 이루고 난 뒤에도 그 느낌 좋을 수 있도록
재미있게 삶을 살려 노력해보자. 분명한 것은 삶은 짧은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오늘 나는 밤이 되기도 전에 일기를 쓰고
멋대로 하루를 마감하며 새로운 하루를 시작한다.
그렇게 나만의 가을을 만끽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