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살며/˝뿌듯한˝ 나의 하루

수능 열흘을 앞두고, 지난 40일의 나…

resmile 2005. 11. 12. 20:22

수능 열흘을 앞두고…
지난 40일의 나를 정리해본다.

 

1년간 한 목표만을 외치며 달려왔던 지난 시간들,
그런 나의 목표가 한 사람으로 인해 바뀌어 버렸다.
그리고 나는 이제 그 목표를 향해 달리기 시작한다.

오래토록 꿈꾸었던 것들에 대한 것은 잠시 접어두기로 결정하면서
나에게 남은 최선의 선택으로, 수능에 도전하는 것이었다.
사실 수능이라는 거대한 산이 두려워 수능을 피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허나 이제는 두려움에 맞설 용기를 키워 자신감 속에 나를 보게 되니,
더이상 두려워하지 않으리라 나에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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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일 프로젝트…

수능에 투자하기 위한 모든 것을 재점검해본다.
다시 되찾게된 높은 이상의 그 포부와
끝까지 나를 놓치지 않으며 끝까지 나를 지키는 당찬 그 마음가짐,
그리고 개념 정리와 이해를 위한 첫 프로젝트를 내세운다.

 

-절박한 목표
〃수학 - 오직 기초만 다지자.
〃영어 - 전체를 이해하며 파악하자.
〃언어 - 제시되어 있는 범위 안에서만 생각하자.

 

-절박한 심정
〃I Believe.
〃Let's go with my friends.
오직 이 친구들만 사귀며
마지막 그 순간까지
오직 이 친구들과 함께 하리라.

 

-절박한 일정
D-40 개념 정리와 이해, 고급 문제
         (시작이 좋아야 끝이 좋고)
D-20  영역별 시간체크
D-10  끝이 좋아야 시작이 좋다.


〃노력하지 않은 대가에 미련을 버리자.
〃노력한 것만 기억하고
  노력했던것을 기억하자.

 

11월 23일, 그날의 시각화의 글쓰기 완료와 더불어
기초만을 제대로 익히기 위한 40일 프로젝트를 선포하였다.
야자를 하며, 같은 반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며
수능이라는 거대한 문에 대한 넋두리를 한없이 풀어 헤치기도 하였고
버티고 싶지만 나의 한계를 넘지 못하고 책상 위를 침대로 알던 시간도
나날이 잃어버리는 자신감을 되찾기 위해 노력했던 시간도…
희노애락을 느끼며 그럴수록 나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글에 많은 것을 의지하곤했다.

똑같은 일상의 반복, 기억에 남는 건 디데이의 그 숫자.
하루가 지나고 숫자 하나가 줄게 되면,
'이제 몇일 남았구나.'
마음 속으로 되내이며 덜커덕의 지하철 안 창문밖의 밤 깊은 한강의 불빛다리는
힘겨움의 나를 포근히 달래며 또 다시 앞을 내다보는 나를 보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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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0 구사(求嗣&驅使) 프로젝트

〃Let's go with my friends.
이 친구들이라 하면, 이제 명확해진 것 같다.
 수리- 정리집, 모의고사(6회)
 외국어- 정리집, EBS, 모의고사, E_Listen
 언어- EBS
 계획표, 구사&구사 프로젝트

 

만점이 목표가 아니다.
오직 내가 푼 것에 대해서만큼은
확신을 가지게 할 것이다.

 

시간이 흘러 디데이 20일을 남겨두고
두번째 프로젝트를 제시하게 된다.
40일 프로젝트의 절반을 보내며
영역별 기초다지기와 오답노트의 조각조각을 정리하며
비록 몇 장 되지는 않지만 정리노트도 만들게 된다.


쌓여가는 A4용지에는 나를 자극하는 좋은 글이 담겨 있고
모의고사를 출력한 여러 장의 것과
나의 생각과 결과물들을 정리하여 제시하게된 세부적인 프로젝트 계획안까지.
지난 시간이 짧게만 느껴지는데,
그 노력에 대한 심판은 이제 열흘만을 남겨 두고 있을 뿐이다.

 

디데이 열흘을 남겨두고
이제 나는 마지막 프로젝트를 내세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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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0, Good bye “수능”프로젝트

각 영역별 기초를,
처음 가졌던 그 포부와 자신감으로
Back to the basic! 마지막 기초 정리와
각 영영벽 접근 방법과 모의고사 실전풀이,
오답노트와 정리 노트까지.

 

D-10을 맞이하기 전인 오늘에서야
세부적인 내용을 마무리하게 되었고
이제 다시 내일부터 힘찬 각오로 달려야 하는 시기에 와 있다.

 

 

이런 지난 시간의 힘듦을 이야기하면서
잘 견뎌왔다는 생각이 들면서,
10대를 얼마 후면 마무리 하게되는 나에게 말해본다.
"지금까지가 아니라 지금부터!" 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