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살며/˝고민˝ 또래상담원

자신을 먼저 알지 못한다면 어떠한 해결책도 없을 것입니다.

resmile 2005. 7. 11. 16:27
자신을 먼저 알지 못한다면 어떠한 해결책도 없을 것입니다.

무지개님이 작성하신 글입니다.
괴로워요. 하루하루.. 애들은 절 무시하고 왕따 시키고,,,,
우리반에서 왕따가 여자중에서 저뿐입니다.
다른애들은 다 정상이구요,,,
그런데 한가지 알고 싶은것이 있습니다.
제가 왕따 당하는 가장 큰이유는 너무 조용하고 소심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애들이 뭐라그래도 화도 못내는 거의 참는 성격인데요..
저도 이제 그런 성격을 고쳐보려 노력을 하고 있지만,,, 잘 안되네요.
그래서 그런지 애들이 절 깔보고 절 무시하면서 따돌리네요.
그래서 왕따가 되었습니다. 제가 알고싶은 것은요.
우리반에 여자중에 저처럼 조용한 아이가 한명더있습니다.
그애 이름은 유진이구요. 유진이도 저처럼 정말 조용한 아이입니다.
그애들도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합니다. 그앤 단짝은 있는데요.
그앤 그단짝 아니면 거의 친구 없다고 봐야합니다.
하지만 그앤 친구가 없어도 왕따는 아닌것 같은데요.
나도 며칠전 까지만 해도 단짝 한명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 완전 왕따는
아니였지만 제가 여러친구들과 놀려고 하면 그애들은 절 무시하고 따돌리는데요. 유진이가 그 친구들과 놀려고 하면 그애들은 그애와 같이 잘 놉니다.
이거 완전히 인간 차별인것 같습니다. 그애도 엄청 조용한앤데...
왜 내가 가면 무시해버리고, 유진이가 가면 같이 노는지...
그애가 저보다 이쁜편이고 키도 저보단 큰데요,. 전 그반대에요. 키 매우작고
얼굴엔 여드름이...정말 많구요, 왜 유진이와 저에게 대하는 태도가 다른지 궁금합니다. 여러분 알려주세요. 절 벌레같이 대하는 애들... 저도 이제 다른친구들처럼 평범하게 지내는것이 정말 소원입니다. 그럴 방법은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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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선린 인터넷 고 또래 상담원 2기 이광호입니다.

 

자신과 비슷한 성격의 어떤 친구는 다른 친구들과 잘 지내는데..
자신은 왕따처럼 느껴지는 것에 친구들에게
많은 서운함을 느끼셨으리라 생각이 되요..

무지개님께서는 왕따를 당하는 이유가 무어라 생각하세요?
너무 조용하고 또 소심하기 때문이라 말씀하셨지만..
그것이 유일한 정답은 아닌 것 같습니다.

대개 사람들은 두가지 기준에서 크게 자신을 나누게 됩니다.
"나는 외향적이야." 혹은 "나는 내성적이야."

아마 그 친구와 님 모두는 내성적인 성격에 속할 것입니다.
저도 내성적인 친구인데.. 그렇게 말씀하신다면,
내성적인 성격을 가진 친구들 모두는 왕따라고 말씀하시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혹여나 내성적인 성격으로 친구들이 정말로 무지개님을 따돌리는 경우라면,
제가 님에게 할수 있는 적절한 조언은,
무지개님께서 조금 더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시고
친구들에게 다가서라는 것이라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하지만, 무지개님 자신을 먼저 알지 못한다면
어떠한 해결책도 없을 것입니다.

자신이 하는 행동과 말투 그리고 생각을
종이에 적어 보세요..

그리고 그 하나하나를 보고,
"친구들에게 피해가는 것은 없을까?"를 생각하시는 거예요.

혹시나 님께서 비교하시는 그 친구는 웃음을 많이 짓던가요?
친구들이 좋아할 만한 그 친구만의 무언가가 있기에
친구들이 따르는 것입니다.

사람은 감정의 동물이라 아주 사소한 것으로도 행복을 느끼며
아주 사소한 것으로도 불행을 느끼게 됩니다.

님의 행동에는 잘못된 무언가가 없는지,
님의 말투에는 잘못된 무언가가 없는지
님께서 확실히 아셔야 합니다..

이것은 제가 대신해 줄 수 없는 일이며
사람이 태어나 한번쯤은 누구나가 겪어야 할 관문이라 생각합니다.

분명 내성적인 그 친구와 님의 차이는 존재하며
그 차이를 알고 나면 다른 친구들이 님을 왜 꺼리는지 알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절실히 깨닫고,
님께서 행동으로 고치신다면!
친구들은 님께 화해의 손을 내밀것이라 저는 믿습니다.

누구에게나 장점과 단점이 있습니다.
그것의 차이점은 바로 자신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의 차이일 뿐입니다.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 단점이 아니라 장점이라 말할 수 있는 것이며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면 장점이 아니라 단점이라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몸과 마음은 그런 자신의 감정을 쉽게 받아들이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자신의 모든 것을 받아들이면 환한 웃음을 지을 수 있으며
부정적으로 자신의 모든 것을 받아들이면 늘 우울해하게 됩니다.

무지개 님께서는 그동안 얼마나 미소를 지으셨나요?
그동안 진정으로 행복하여 웃어보신 적이 몇번이나 있나요?

행복과 불행,
그것의 선택은 오직 자신에게 있으니,
님께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친구들과 잘 지낼 수도
친구들과 멀어질 수도 있음을 기억하세요..

님의 장단점을 확실히 아셔서
친구들과 다시 좋은 교우관계가 되었으면 합니다.

힘내세요!! 긍정의 힘을 저는 믿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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