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급회장, 학급기자, 동아리 리더. 오늘 하루는 이 모든걸 다 지키는 하루였습니다. 학급회장으로 저희 반 친구들에게 폭탄선언을 해버렸습니다. "점점 나태해지는 우리반입니다. 1학기때는 저만 생각하고 공부했지만, 2학기 회장이 된 이상 그런 모습을 볼 수가 없습니다. 회장으로서 그런 우리반을 바꿔놓고 싶습니다. 이미 2006년도 수능 계획안이 발표되었고, 이제 4개월 후면 우리 모두가 고3입니다. 1달간 여러분들을 지켜볼것이고, 교과목 선생님들께도 그렇게 말씀드릴것입니다. 1달이 지난 뒤 우리반은 공부에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반으로 바껴져 있을 것입니다." 주사위를 던졌습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회장으로서 학교 교실안에서만큼은 친구들의 나태해진 모습을 볼 수 없었기에 오늘 이렇게 교탁 앞에서 말을 하였습니다. 내일은 축제의 날입니다. 오늘 6교시 수업이 끝난 뒤, 동아리 선후배들 모두와 함께 사진 전시회장을 꾸몄습니다. 교실을 3학년 두반을 빌린 터라.. 두 교실안에 있는 책상을 모두 옮기고.. 꾸미고.. 밑의 사진이 그렇게 꾸민 사진이예요. ^^ 근데 아직도 완성이 안됬는 걸요. 오늘은 하루종일 축제준비에 바빴습니다. 그렇게 밥도 못 먹고 집에 11시쯤에 왔으니까요. 저의 동아리 옆 반에서는 짜장면까지 배달시켜 먹었는데..^^; 나는 누구인가에 대해서 생각하는 마지막 1단입니다. 나는 누구인가에 대해서 답을 내리진 못했지만, 꿈의 구체화를 통해.. 그리고 잠재의식을 통해.. 국,영,수 기초다지기를 더욱 확고히 할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내일은 새로운 2단의 출발이군요. 1주일을 조금 넘게 지냈을 뿐인데, 10일이 한달 같이 길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성습3 가족분들의 열정이 나태해지고 인내가 부족한 제 자신을 살려주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지금은 인내를 극복하려 하는 제 자신을 발견했거든요. ^ ^ 내일은 축제의 날이라, 확실하게 놀고 확실하게 끝을 맺겠습니다. 1단을 마치신 성습3 가족분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이게 끝이 아니라 시작이신거 아시죠?! ^^ 화이팅입니다! |